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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장서윤 기자] "봉준호 감독의 '괴물' 덕분에 고민을 진행할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영화 `7광구`의 김지훈 감독이 작품 연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7광구`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 감독은 "인간의 탐욕에 의해 스러져가는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3D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영화 속 괴생명체의 모습 등이 눈길을 끄는 데 대해 김 감독은 "사실 괴수 영화에 대해 큰 관심이 없던 터라 3년 전 처음 제안을 받고 망설이다 연출을 맡게 된 작품"이라며 "인간의 이기심이 자연을 망친다는 점에 착안해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들려주었다.
또, "인간의 탐욕에 의해 괴물이 탄생되고, 이것이 다시 인간을 공격하는 내용을 담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릴 적부터 들어왔던 '7광구'를 통해 자원 독립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란 소망도 함께 담은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기획 과정에 대해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남다른 소회를 들려주기도 했다.
한편 이 작품은 오는 8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