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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7회말 3점을 뽑은 타선 집중력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달 22일 사직 KIA전부터 이어진 홈 3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LG는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1회말 새 외국인타자 잭 렉스의 솔로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렉스는 LG 선발 애덤 플럿코의 초구 146km짜리 몸쪽 빠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31일 삼성라이온즈전 3점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기록했다.
5회까지 롯데 선발 이인복의 호투에 눌려 무득점에 허덕였던 LG는 6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테이블세터 홍창기, 박해민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채은성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7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유강남이 롯데 구원투수 김유영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7회말 공격에서 LG 필승조 정우영을 무너뜨렸다. 전준우의 볼넷과 이대호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안치홍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때렸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계속된 무사 3루 기회에서 정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점 차 리드를 잡은 롯데는 8회초 최준용, 구승민에 이어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⅔이닝을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고 역전승 발판을 놓았다. LG 선발 플럿코도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을 눈앞에 뒀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투수 기회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