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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발전기금 조성 5년 유예'...KFA, 천안시와 협약서 부속 합의

이석무 기자I 2020.09.22 15:33:41
정몽규(오른쪽) 대한축구협회장과 박상돈 천안시장이 ‘축구종합센터 부속 합의’ 조인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KFA)와 천안시가 2023년 6월 준공예정인 ‘(가칭)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성공적인 건립을 다짐했다.

KFA와 천안시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축구종합센터 부속 합의’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KFA 정몽규 회장, 박상돈 천안시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6월 천안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시의 제반 여건 악화로 기존 협약서를 이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협약서 일부 변경을 요청해왔다”고 이번 합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협약서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시 측의 부담을 일부 유예시키는 방향으로 몇가지 조항을 변경 및 추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변경 및 추가된 사항은 크게 4가지다. 우선 축구발전기금 100억원 조성을 2020년에서 2025년으로 5년간 유예했다. 또한 천안 연고 프로축구팀의 K리그2 참가도 2022년에서 2023년으로 1년 늦추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대표팀 경기(올림픽 등 연령별 대표팀 포함)를 연 1회 천안시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청소년 전국대회를 신설해 천안시에서 개최하는 내용도 추가로 합의했다.

KFA 축구종합센터 사업추진단장을 겸하고 있는 홍명보 전무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협회뿐 아니라 천안시도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협회가 2023년 하반기에 천안시로 이전해 지역사회 일원이 되는 만큼, 천안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분담하고 천안시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와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KFA는 2021년중에 토지 매입, 시공사 선정 및 착공 등을 거쳐 2023년 6월경에 ‘(가칭)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국가대표팀 훈련장은 물론 협회 전체가 축구종합센터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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