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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금메달로 더위 날린다" AG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이석무 기자I 2018.08.07 15:19:22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6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을 위해 결의를 다졌다.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는 김성조 한국 선수단 단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단복을 입은 약 600명의 선수단이 참석해 선전을 다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선수 여러분께 매우 귀한 국제무대로 이 기회를 여러분의 것으로 만드시기 바란다”며 “선수 여러분이 최고의 성적을 내시는 것은 물론 중요지만 온갖 어려움을 견디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든 과정이 선수 개개인들에게도, 국민들께 더 큰 감동을 남긴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그런 감동을 선수 여러분이 스스로에게, 그리고 국민들께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아시안게임 16일 동안 한마음으로 선수 여러분을 응원하실 것이고, 결과보다도 선수 한분 한분의 선전에 국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총리는 “개·폐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 출전은 선수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 한 분 한 분이 민족화해와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세로 북한 선수들을 배려하고 이들과 협력하며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소개에 이어 이기흥 회장이 단기인 태극기를 김성조 선수단장에게 건넸다. 이낙연 총리는 한국 선수단 기수인 여자 농구 국가대표 임영희에게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타월을 전달했다.

카누 남북단일팀의 안현진, 선수단 남자 주장인 핸드볼 정의경, 여자 주장인 펜싱 남현희, 태권도 이대훈이 선수단을 대표해 임영희와 함께 응원 타월을 목에 걸고 필승 각오를 되새겼다.

태권도 남자 68kg급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이대훈은 “국민이 폭염에 많이 고생하셨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더위를 날릴 수 있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주장 임영희는 “아시안게임에 단일팀을 만들어 영광이다.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대표팀 여자 주장을 맡은 남현희도 “2002년 부산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이번에도 감회가 새롭다”며 “국민께서 응원해주시면 힘을 얻어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56년 만에 열리는 올해 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나라 1만13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8일부터 9월 2일까지 17일간 465개 금메달 놓고 경쟁한다. 대부분 종목이 자카르타에서 열리지만 사격과 조정 등 17개 종목은 팔렘방에서 개최된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대회 연속 2위에 도전한다. 카드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 807명, 경기임원 186명, 본부임원 51명 등 10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돼 출전한다. 국제 종합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결성된 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8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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