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상주-인천전, 경기장 사정으로 연기

이석무 기자I 2016.09.17 14:29:44
경기장 사정이 엉망인 상주시민운동장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K리그 클래식 상주 대 인천의 경기가 경기장 사정으로 취소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7일 오후 4시에 킥오프 예정이었던 K리그 클래식 2016 30라운드 상주-인천 경기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경기는 추후 원정팀 홈(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개최된다.

상주 구단은 리그 휴식기간에 상주시민운동장 잔디 보식 공사를 진행했지만 경기일인 금일까지 시공을 완료하지 못했다. 이에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바, 현장의 연맹 경기감독관이 해당 경기의 연기를 결정했다.

K리그 대회규정 30조 2항에 따라, 해당 경기는 추후 원정팀 인천의 홈 경기장인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개최된다.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 준비부족, 시설미비 등 점검미비에 따른 홈 클럽의 귀책 사유로 인햐 경기 개최 불능, 또는 중지(중단) 되었을 경우, 재경기는 원정 클럽의 홈구장에서 개최하도록 돼있다.

아울러 연맹은 정상적인 경기개최를 위한 준비를 이행하지 않은 상주 구단에 대해 추후 상벌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프로축구에서 경기 당일에 경기가 개최되지 않은 사례는 지난 1999년과 2006년에 있었다.

지난 1999년 8월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일화 대 포항전은 야간조명탑 고장으로 인해 당일 취소됐다. 해당 경기는 9월 1일 같은 곳에서 다시 치러졌다.

또한 2006년 7월 15일에 예정됐던 포항 대 제주전은 홈 경기장 부근 건설노조 파업으로 인해 16일 포항 송라구장에서 치르기로 변경했다. 하지만 원정팀 제주의 경기거부로 인해 당일 몰수패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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