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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유맨, 韓英 '축구마이너'의 기분 좋은 만남

송지훈 기자I 2009.07.16 15:44:42

월드풋볼 드림매치 2009 기자간담회

▲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칠 부천과 유맨 선수들

[프라자호텔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SK텔레콤이 마련한 <월드풋볼 드림매치 2009> 행사를 통해 우정의 맞대결을 펼칠 부천1995(이하 부천)와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이하 유맨)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양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16일 오후 2시15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월드풋볼 드림매치 2009> 행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각자의 소감과 각오를 밝히며 최선을 다한 경기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앤디 월시 유맨 구단주는 "유맨은 부천과 마찬가지로 서포터스에 의해 창단된 클럽"이라며 친근감을 표시한 후 "먼 거리를 이동했기 때문에 경기력에 지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좋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칼 마진슨 유맨 감독은 "우리는 영국에서 빠르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팀으로 유명하다"며 "양 팀의 서포터스가 함께 즐기며 관전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부천 선수 대표로 참석한 김태륭은 "부천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많은 감동을 느끼고 있다"며 "비록 하부리그지만 축구선진국인 잉글랜드와 아시아의 축구 강호 한국의 클럽이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즐겁고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부천FC 1995는 2007년 K3리그 클럽으로 출범했다. 부천SK(제주유나이티드의 전신)의 서포터스 '헤르메스'가 주축이 되어 창단한 축구팀으로 지난 시즌 창단 첫 해에 8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K3리그의 인기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맞대결을 펼칠 유맨은 잉글랜드 7부리그 클럽으로 미국의 스포츠재벌 말콤 글레이저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인수한 직후인 2005년 창단했다. 서포터스의 회의를 통해 클럽 운영 방침을 결정하는 독특한 방식을 활용 중이며 지난 시즌 7부리그 평균(경기당 300명)을 훨씬 상회하는 2200여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등 하부리그 클럽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정해춘 부천 단장과 박혜란 SK텔레콤 브랜드전략실 상무의 인삿말을 시작으로 부천FC1995 관련 영상 상영, 양 팀 구단 및 선수 소개, 질의응답, <월드풋볼 드림매치 2009> 관련 기념 행사, 양 팀 서포터스 응원메시지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부천과 유맨의 친선경기는 SK텔레콤이 실시 중인 '비비디바비디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18일 오후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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