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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배우 엄정화가 "나이 때문에 급하게 결혼하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엄정화는 "20대엔 주변에서 결혼하지 말라고 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고 30대 후반으로 넘어오니까 이제는 혼자인 것에 익숙해서 결혼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엄정화는 "서둘러 결혼하는 느낌은 싫다. '결혼 못하는 남자' 속 문정의 생각처럼 조급해하지 않고 나중에 결혼하게 됐을 때 '어, 나도 결혼이란 걸 하게 되네' 그런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엄정화는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결혼 적령기를 넘겼지만 결혼에 대해 그다지 생각이 없는 서른여덟 살 내과 전문의 장문정 역을 맡았다.
'결혼 못하는 남자'는 괴팍한 성격의 한 독신남이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로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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