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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급하게 됐다.
지난 14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라이벌 리버풀에 1-4로 참패했던 맨유는 또 다른 맞수 첼시가 16일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압하면서 양 팀으로부터 불과 승점 4점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20승5무3패(승점 65점)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아직 2위 첼시(18승7무4패)와 3위 리버풀(17승10무2패, 이상 승점61 골득실차)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유리한 입장이기는 하나 한때 10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크게 줄어들어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된 셈이다.
더욱이 맨유는 남은 리그 10경기 가운데 아스널 아스턴 빌라 등 강호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당초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리그 3연패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흔들림이 없다. 퍼거슨 감독은 14일 리버풀과 경기 후 구단 방송사인 MUTV와 인터뷰를 통해 “좋지 않은 경기였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패배를 선선히 받아들이면서도 “하지만 난 우리의 경기력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우선 팀 분위기 단속에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4점을 앞서고 있다”며 맨유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맨유는 칼링컵 결승으로 미뤄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7점으로 다소 여유 있는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은 “끔찍한 날이었지만 우리는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패배의 기운을 털어내고 오는 22일 열릴 풀럼과의 경기에 임할 것임을 밝혔다.
반면, 라파엘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은 “리버풀이 맨유를 잡는 법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맨유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경기를 이끌었지만 이제 맨유도 질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맨유의 수비에도 약점이 존재한다”며 다른 팀의 분발을 촉구했다.
9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리버풀은 앞으로 맨유가 2~3번 실수를 해야 역전 우승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 그러나 리버풀과 맨유의 맞대결이 끝나 맨유와 맞붙는 다른 팀의 선전을 바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맨유의 독주로 마무리될 것 같았던 이번 시즌이지만, 틈은 존재한다. 퍼거슨 감독이 “일정이 불리하다. 챔피언스리그를 마치고 2 1/2일 밖에 쉬지 못했다”고 밝혔듯이 다관왕을 노리는 맨유가 체력적인 부담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할 공산도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도 주중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렀지만 맨유보다 하루 먼저(11일) 경기를 가졌던 탓에 조금이나마 더 쉴 수 있었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도 리버풀의 승리를 누구보다 반겼다. 히딩크 감독은 “누군가 뒤에서 추격한다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리버풀의 승리는 리그에 긴장감을 가져왔다”며 맨유의 독주 체제에 빈틈이 생긴 것을 환영하면서 “앞으로 일정에 맨유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자”며 분위기 변화를 흥미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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