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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박준순(덕수고·내야수), 2라운드 최민석(서울고·투수), 3라운드 홍민규(야탑고·투수), 4라운드 황희천(충암고·투수), 5라운드 이선우(충암고·내야수), 6라운드 한다현(라온고·내야수), 7라운드 양재훈(동의과학대·투수), 8라운드 김성재(선린인터넷고·포수), 9라운드 주양준(경남고·외야수), 10라운드 연서준(비봉고·투수), 11라운드 최우혁(라온고·투수)를 뽑았다.
특히 1라운드에서 야수 최대어 박준순을 선택한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역대 드래프트에서 두산이 1라운드에 내야수를 지명한 것은 허경민(2009년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 이후 16년만이다. 1차 지명을 포함하면 안재석(2021년 1차지명) 이후 4년만이다.
또한 드래프트에서 내야수를 3명이나 뽑은 것은 2016년(2라운드 황경태, 6라운드 서예일, 8라운드 양구렬) 이후 9년 만이다. 그만큼 노쇠화된 내야진의 보강이 절실했다는 뜻이다.
두산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올해 드래프트 콘셉트는 내야수와 투수 보강이었다”며 “준수한 투수 6명과 내야수 3명을 수확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총평을 내놓았다.
구단 측은 “올해 전반적인 내야수 풀이 괜찮았다”며 “여기에 초점을 맞췄는데 야수 최대어 박준순을 비롯해 눈여겨봤던 이선우(5라운드)와 한다현(6라운드) 모두 지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마운드에서도 점찍었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었다”며 “최민석(2라운드)과 홍민규(3라운드)는 최고구속 140km대 후반에 제구력을 갖춘 투수들이다. 좌투수 황희천(4라운드)도 투구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산은 “하위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도 모두 각자의 경쟁력이 있다”며 “올해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