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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은 6시즌을 채워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2005~06시즌 데뷔한 김연경은 4시즌을 V리그에서 활동한 뒤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일본으로 넘어가 터키, 중국 등 해외에서 활약했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6위였던 소속팀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연경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669득점(전체 5위)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 45.76%로 1위에 올랐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제몫을 톡톡히 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를 비롯해 정대영과 배유나, 공격수 문정원과 전새얀 등 가장 많은 5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한송이(KGC인삼공사), 황연주·황민경·김연견(이상 현대건설), 김희진·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도 새 FA 계약에 도전한다.
V리그는 FA 등급제를 적용한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한 명을 내주거나, 전 시즌 연봉 300%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원소속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B등급 선수의 보상방법은 전 시즌 연봉의 300%다.
FA 협상 기간은 9일부터 22일 오후 6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