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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2볼넷 6실점을 내준 뒤 조기 강판됐다.
류현진은 6-4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구원투수 줄리언 메리웨더가 류현진의 책임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 류현진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그나마 패전투수 멍에를 쓰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토론토는 이후 불펜진이 와르르 무너져 6-12로 역전패했다.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다. 2회초 닉 솔락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3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다. 빠른공 구속도 꾸준히 90마일 이상을 유지했다.
문제는 4회였다. 한 타순이 돌자 텍사스 타자들은 류현진의 공을 여유 있게 받아치기 시작했다. 이날 허용한 피안타 5개 가운데 4개를 4회에만, 그것도 연속으로 맞았다.
정신없이 안타를 맞고 실점한 류현진은 불운까지 겹쳤다. 1사 2, 3루에서 조나 하임의 땅볼 타구에 왼발을 맞은 것. 타구는 굴절돼 2루 내야 안타가 됐다. 류현진은 코칭스태프와 잠시 얘기를 나눈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부진이 올 시즌 큰 추락을 예고하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일단 시즌 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의심은 가져볼 만하다.
류현진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 딱 한 경기 등판했다.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였다. 당시 3이닝 동안 41개 공을 던지면서 3실점했다. 이후 청백전과 시뮬레이션 투구를 가진 뒤 정규리그에 처음 등판했지만 실전 등판 부족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컨디션도 괜찮았고 구속 등 모든 것이 나쁘지 않았는데 4회 불필요한 볼넷을 내준 뒤 흔들린 것 같다”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은 2022시즌 첫 안타를 3루타로 장식했다. 김하성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사사구 2득점을 기록, 팀의 10-5 대승을 이끌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김하성은 5-0으로 앞선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3루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시즌 첫 안타가 3루타였다.
김하성은 이후 후속타자 오스틴 놀라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6회초에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매니 마차도의 2루타 때 다시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개막 전 패배 후 3연승을 질주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왼손타자 최지만(31)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팀의 8-0 완승을 견인했다. 두 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500(6타수 3안타)로 끌어올렸다. 탬파베이는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