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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축구가 흥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예외다”며 “축구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 대 FC서울의 슈퍼매치를 준비하는 서정원 감독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분발하고, 노력하고, 연구하고,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다”며 “그리고 환경적으로 좋아져서 이것이 뒷받침되고 하면 좋은 선수들도 다시 모을 수 있다. 이런 점이 리그에 흥행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들도 오고 마케팅도 살아나야 하는데 여러모로 이러한 부분이 침체돼 있다 보니 이런 환경이 처해져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이번 슈퍼매치에서 홈팬들에게 반드시 즐거움을 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슈퍼매치는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경기다. 이번 경기는 리그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며 “좋은 경기를 해서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은 2015년 이후 슈퍼매치에서 서울에 1승4무5패로 밀리고 있다. 2013년 서정원 감독 부임 이후로 확대해도 3승 5무 10패로 열세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선 1무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서정원 감독은 이같은 점을 의식한 듯 “중요한 경기고, 앞전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이번 경기에는 깰 수 있는 날이라 생각한다”고 승리를 장담했다.
특히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의권, 사리치, 박종우를 지목하며 “이 선수들은 올해 새로 입단한 선수들이다. 기존에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옆에 있는 선수들이 올해 들어와서 적응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많이 올라와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온 뒤 하나로 팀워크가 다져지고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 이들이 크게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정원 감독은 “아시안게임 목표가 금메달이다. 아시아 대회에서 최강팀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이런 부분이 부담이 될 것이고 경기에도 반영될 것이다”며 “팀 동료를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부담감을 떨쳐내면 자신감이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