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강등권이었던 강원FC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팀을 생존으로 이끌었다. 올해에는 누구도 예상 못 한 돌풍으로 리그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윤 감독은 우승 팀 사령탑이 아님에도 K리그1 올해의 감독상 영예를 안았다.
K리그 최고 사령탑으로 발돋움한 윤 감독은 강원과 재계약 협상에 이견을 보였다. 결국 강원과의 동행을 마쳤고 올 시즌 처음으로 강등 쓴맛을 본 인천 지휘봉을 잡게 됐다. 1부리그 최고 감독으로 인정받은 그가 2부리그에서 새로운 도전과 마주하게 됐다.
윤 감독은 “성적을 내야 하고 2부리그 팀을 새롭게 만든다는 건 새로운 도전이자 어려운 선택”이라면서도 “인천엔 능력 있고 어린 좋은 선수가 많아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라고 부임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내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
윤 감독은 “일본에서 선수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승격을 이뤘기에 K리그에서도 조금 더 체계적으로 소통하는 걸 강조할 것”이라며 “(K리그) 2부리그 흐름에 대해 100% 알지는 못하지만 전술적으로 여러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중 핵심은 공격이다. 올 시즌 윤 감독의 강원은 리그 38경기에서 62골을 넣으며 울산과 함께 최다 득점 공동 1위였다. 반면 인천은 선수비 후역습 색채가 강하다.
윤 감독은 “강원에서 했던 전방 압박을 통한 공 탈취, 빠른 공격 전환, 간결한 패스를 통한 유동성을 가져가는 공격을 생각한다”라며 “최대한 인천 선수들에게 잘 입히겠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에 잘해 나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
그러면서 팀 자체로 ‘원팀’을 강조했다. 윤 감독은 “선수, 프런트, 코치진의 삼위일체가 잘 이뤄져야 승격할 수 있다”라며 “승격이 쉽지 않다고는 하지만 선수들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