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상금 1위’ 박지영, 처음으로 K랭킹 1위 등극

박지영(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지영(28)이 처음으로 K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는 박지영이 K랭킹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박지영은 2024시즌 상금순위, 대상포인트, K랭킹까지 모두 1위에 오르게 됐다.

K랭킹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만의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이다. 104주(2년)간의 성적을 반영하되 최근 13주 성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2024년 36주차 K랭킹 순위에 따르면 10.6877 포인트를 기록한 박지영이 기존 1위였던 이예원(21)을 0.0511포인트 격차로 앞지르며 지난주 2위에서 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근 박지영이 KLPGA 투어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하고 있는 걸 보여주는 지표다. 박지영은 올 시즌 하반기에 진행된 5개 대회에서 메이저 한화 클래식을 제패한 걸 포함해 모두 톱10에 드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지영은 “투어 10년 차에 통산 10승,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를 이뤄 이번 해가 정말 특별하다. K랭킹도 1위에 오르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면서 “꾸준한 활약을 통해 K랭킹 1위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예원은 2023년 50주차에 박민지(26)를 제치고 K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약 9개월 만에 2위로 내려왔다.

이밖에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윤이나(21)가 3위에 올랐고 시즌 3승으로 다승왕 경쟁을 벌이는 박현경(24)이 4위로 뒤를 이었다.

2019년 처음 시작된 K랭킹에서는 이정은(28), 최혜진(25), 이다연(27), 임희정(24), 김효주(29), 장하나(32), 박민지, 이예원 등 당대 투어를 대표한 선수들이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