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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3차 예선 첫 경기를 무승부로 시작한 한국은 오는 10일 오만 원정에서 첫 승에 재도전한다. 같은 조에 팔레스타인보다 FIFA 랭킹이 높은 팀이 3개 팀이나 되기에 험난한 여정이 펼쳐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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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강인의 발끝에서 홍명보호 대부분의 득점 기회가 나왔다. 특히 전반 40분 나온 이강인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또 후반 14분 다시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는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6분 잘 찬 프리킥까지 선방에 걸리며 고개를 떨궜다.
이강인은 “형들이 열심히 뛰며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살리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라며 “앞으로는 그런 득점 기회를 더 잘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감독 선임 과정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대한축구협회와 홍 감독을 향해 지속해서 야유를 쏟아냈다. 이강인은 “솔직히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많이 안타깝고 아쉽다”라며 “이제 첫 경기였는데 야유로 시작해서 안타깝다”라고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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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날 좋지 못한 상태로 문제가 된 잔디 상태에도 개의치 않았다. 그는 “더 좋은 환경에서 하면 좋겠지만 잔디 탓을 하고 싶진 않다”라며 “분명히 저에게 쉬운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서 승리하지 못했다. 더 반성하고 다음에는 기회를 꼭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