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두하일 구단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문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2번 정상을 차지한 전북으로부터 김문환을 데려왔다”며 “김문환은 오른쪽 풀백과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김문환은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2018시즌과 2019시즌 2년 연속으로 K리그2(2부 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견인한 뒤 그 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성인대표팀에도 발탁됐다.
2021년 1월에는 부산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김문환은 28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한 뒤 지난해 3월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에서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린 김문환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맹활약했다. 그같은 모습을 주목한 알두하일이 거액의 연봉을 제시했고 김문환도 이를 뿌리칠 수 없었다.
전북은 지난해 K리그1 우승에 실패했고, 올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낸 만큼 김문환이 팀이 남아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김문환의 이적 의지가 강했고 전북도 결국 선수 의사를 존중해 이적에 동의했다.
알두하일은 전 국가대표 공격수 남태희가 202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속했던 팀이다. 김문환은 남태희에 이어 알두하일에 몸담는 두 번째 한국인 선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 남태희는 현재 새 팀을 찾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