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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안은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에서 프로페셔널한 국정원 공작원 오천련 역을 맡아 첫 등장부터 마지막 베일을 벗은 반전의 정체까지 극 중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반전의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치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채정안은 코믹과 액션, 수사, 스릴러까지 유려한 연기 변주와 폭넓은 열연으로 장르를 변화무쌍하게 오가며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물들을 마주하며 폭발적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등 매력적인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이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국정원 공작원부터 능청스러운 흥부자 오부장으로 분해, 마치 1인 2역을 보는 듯한 물 만난 열연을 펼친 채정안이 ‘패밀리’ 종영과 함께 종영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패밀리’가 종영했습니다.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
△사계절 중 세 번의 계절이 바뀔 동안 함께했던 ‘패밀리’ 속 패밀리들과 오천련을 떠나보내려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오부장으로 권가네와 함께한 즐거운 기억과 국정원 오천련으로 고생했던 기억들이 모두 머리속으로 스쳐 지나가는데요. 긴 시간 함께 고생하고 힘을 더했던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금까지 ‘패밀리’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 오천련은 1인 2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가든 무역의 오부장과 국정원 공작원 오천련일 때의 모습이 많이 달랐는데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은 아무래도 마음가짐..?(웃음) 극과 극으로 보여야했기 때문에 톤부터 좀 다르게 잡아서 시작했던 것 같아요. 초반 도훈이네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선물 공세도 펼치고, 같이 노래도 부르고 할 때는 살짝 풀어진 높은 톤이었다가 국정원 신분이고 베일에 싸여진 모습일 때는 항상 긴장하고 어딘가 모르게 날이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 액션 연기는 처음 선보여 주신 것 같습니다. 액션 스쿨에도 다닌 걸로 알고 있는데 얼마나 준비했는지, 또 방송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요
△우리 드라마의 첫 액션 장면을 천련이가 열기 때문에 체력 훈련까지는 아니지만 열심히 집중하고 또 재미있게 엘리베이터 액션신을 만들어갔던 것 같아요. 액션 배우분들과 함께 액션을 만들어 가면서 지금보다 좀 더 빨리 액션에 도전했다면 더 재미있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장혁 씨를 보면서 더 공감하고, 리스펙트가 생겼습니다.
- 액션 촬영할 때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촬영 때보다는 연습할 때 나라 씨와 함께 자주 했었는데요. 그때마다 늘 얼린 수박 주스를 싸와서 같이 나눠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연습하러 가기보다 나라 씨가 싸 온 수박 주스를 먹으러 액션 연습을 하러 갔던 것 같아요.
-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사수 케미의 장혁 씨부터 달콤살벌한 워맨스의 장나라 배우, 그리고 패밀리들과 이미숙, 김남희 등 조합 멤버들까지.. 배우들과의 호흡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오히려 혼자 촬영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외롭고 쓸쓸하다고 느끼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도훈이와 도훈이의 가족들을 만나면 그렇게 반갑고 신이 나고 즐거웠어요. 그래서 한 번이라도 더 만나는 장면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선배님들과의 호흡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고요. 이렇게 복작복작하게 촬영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현장입니다.
- 오천련의 서사는 마음 찡한 부분도 있었는데요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11화 국장과 대면하던 장면에서 “저는 국가에 의한 피해자입니다.” 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어릴 때부터 조합원에서 킬러로 길러진 천련의 아픔이 담겨 있어요. 가족을 바라고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지울 수 없는 과거와 대면하고 있는 듯한 장면이라고 생각 되어서 개인적으로 애틋한 장면입니다.
- 웃음과 감동을 준 드라마였습니다. 채정안에게 패밀리는 어떤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나요?
△이보다 더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또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할 정도로 다채로운 장르로 인사드렸던 것 같아요. 코믹부터 액션, 드라마 적인 채정안을 선보여 드릴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저에게도 ‘패밀리’는 제목답게 네 명의 ‘장 씨 가족’을 만들어 준 특별한 드라마로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웃음)
- 마지막으로 ‘패밀리’를 시청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두 달여의 시간 동안 안방 패밀리분들과 가족이 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가족처럼 응원해 주시고, 아낌없는 애정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