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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김연아, CICI ‘한국 이미지상’서 디딤돌·주춧돌상 수상

유준하 기자I 2023.01.11 19:32:56

이정재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릴 수 있어서 영광”
김연아 “은퇴한지 시간이 지났음에도 기억해 주셔서 감사”
황선우 선수, 새싹상…“앞으로도 더 좋은 기록, 메달 목표”

왼쪽부터 배우 이정재와 최정화 CICI 이사장.(사진=CICI)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올해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주최한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 배우 이정재가 디딤돌상을,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주춧돌상을 수상했다. 황선우 선수는 새싹상을 거머쥐었다.

CICI는 1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 하모니볼룸에서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CICI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수상자 외에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사 등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정화 CICI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이 자리를 빛내 주신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여러 귀빈 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창립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한국 이미지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신 최정화 이사장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정재는 한국 이미지 디딤돌상을 수상했다. 주최 측은 장르를 넘나드는 발군의 연기력으로 K-콘텐츠의 진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고 특히 오징어게임으로 에미상 남우 주연상을 수상, 첩보 액션 스릴러 영화 ‘헌트’ 감독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가 한류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한 디딤돌 역할을 했다고 시상 이유를 설명했다.

해외 영화 촬영 일정상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한 이정재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컨텐츠, 한국의 문화, 그 무엇을 해외로 알릴 수 있다라는 그 작은 일을 함께 할 수 있었다라는 것만으로 너무나도 영광스럽고 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독과 배우를 앞으로도 병행할 지에 대해서는 “자기의 재능이나 할 수 있는 영역의 확장은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와 최정화 CICI 이사장.(사진=유준하 기자)
김연아는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세계 신기록 11회 달성 등 독보적인 활약으로 한국 이미지 제고에 지속적인 공헌을 인정 받아 한국 이미지 주춧돌상을 수상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해 “오래 전에 어린 시절 저를 알아봐 주시고 상을 주셨는데 주춧돌 상까지 받게 되서 감사드린다”면서 “은퇴한 지 시간이 지났는데도 제 모습을 기억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선우 선수와 최정화 CICI 이사장.(사진=유준하 기자)
황선우 선수는 한국 수영계에 혜성과 같이 나타나 아시아신기록과 한국신기록 등을 달성한 만큼 한국 이미지 새싹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날 “아직은 부족한 게 많은데 이미지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좋은 선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년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이라는 큰 결과를 얻었는데 앞으로의 목표는 제 개인 기록을 깨나가면서 더 좋은 기록과 메달을 얻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CICI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초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을 개최해왔다. 주한 외교 사절은 물론 국내외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하며, 한 해를 빛낸 인물이나 사물, 단체에 한국이미지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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