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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우승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건 현대건설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등극하며 한 시즌 최다 승점(82개)과 최다 연승(15승)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덕분이었다.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은 “지난해와 멤버 구성이 변함 없는 현대건설이 제일 강할 것 같다”고 했다. 여자부에서 데뷔 시즌을 맞는 고희진 KGC 인삼공사 감독도 “외인 야스민과 한 번도 안 붙어봐서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겠으나 지난 시즌 연승을 달린 기억과 좋은 전력이 있기에 잘할 듯하다”고 했다.
5표로 몰표를 받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가 잘했기 때문에 이런 말씀들을 주신 것 같다”며 “부담 되지만 이겨내보겠다”고 화답했다.
뒤이어 KOVO컵에서 우승한 GS 칼텍스가 4표를 가져갔다. 강성형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너무 좋고 팀워크가 워낙 잘 돼있는 팀”이라며 “컵대회 때 보니 교체 선수들 기량이 발전된 듯했다. 장기레이스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과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도 이 의견에 힘을 실었다.
김연경이 복귀한 흥국생명은 떠오르는 우승 후보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김연경이 돌아온 건 흥국생명에게 외국인 선수가 둘이나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바라봤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확실한 에이스가 왔기 때문에 더 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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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도로공사의 맞대결로 6개월간 이어지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