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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신경수 PD,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김동준, 정혜성, 서영희, 금새록, 이유비가 참석했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다.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이라는 점에서, 넷플릭스 ‘킹덤’과도 비교 됐던 ‘조선구마사’. 신경수 PD는 “‘킹덤’이라는 훌륭하고 좋은 레퍼런스가 있다. 그걸 보면서 ‘우린 어떻게 다를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괴력난신’이라 불리는 괴이한 생명체로 이에 대한 답변을 했다. 신 PD는 “우리 드라마에는 괴기하고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난신이 나온다. ‘생시 며느리’ 등의 다양한 형태의 악귀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인간을 공격하는 방식 또한 다양하다. ‘킹덤’과는 다른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육체적인 것보다는 마음, 심리에 대한 심령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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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에서 감우성은 태종 이방원 역을 맡는다. 이방원은 왕권 강화를 위해 가족과 동료마저 희생시킬 만큼 냉정한 인물.
‘근초고왕’ 이후 10년 만에 사극에 출연하게 된 감우성은 “시대,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하는 게 배우의 역할”이라며 “며칠 전 ‘왕의 남자’를 방송하더라. 자주 방송을 해줘서 오래된 느낌이 없었는데 16년이 지났더라. 세월이 참 무심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구마사’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저도 이런 장르를 즐겨보는데 제가 직접 이런 장르의 드라마, 영화를 해본적이 없었다. 재밌는 장르물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조선구마사’ 대본을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후딱 읽었다. 재미가 있어서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신 PD는 감우성에 대해 “현장에서 명확하고 명쾌한 답을 가지고 온다”라며 “드라마에서 태종은, 중장년기로 넘어간다. 후계자와 악령으로부터 당면한 두 가지 고민에 대한 해석법이 있다. (감우성이) 화끈하고 단호한 액션은 물론 불안과 고민이 있는 군주의 모습을 너무 잘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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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작인 사극 ‘조선로코 녹두전’과 비교에 대해 “사극이라는 것 말고는 정말 많이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을 한다. 드라마 전체적으로 흐르는 분위기나 제가 연기해야하는 캐릭터의 톤이나 그런 것들이 장르적으로 다르다. 사극이라는 점에서 비슷해보일 지 몰라도, 제 새로운 도전 같은 느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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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은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지만 “사실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이기 때문에 부담을 내려놓고 상상 안에서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그럼에도 실존인물인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사당패 살판쇠 벼리로 출연하는 김동준, 국무당 도무녀 무화로 출연하는 정혜성, 원명왕후 서영희, 사당패 혜윰 역의 금새록, 양녕대군의 사랑을 받는 어리의 이유비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신 PD와 배우들은 “시청을 하면 무조건 재밌을 것”이라며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잘 쫓아오며 악령과 대립을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드라마를 홍보했다.
‘조선구마사’는 오는 22일 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