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tvN ‘빈센조’ 제작발표회에서는 김희원 감독과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오는 20일 첫방송을 앞둔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송중기 분)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과 함께 악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가 ‘아스달연대기’ 이후 2년 만에 복귀하는 드라마 작품인데다 전여빈, 옥택연, 유재명, 김여진 등 명품 배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김희원 PD와 ‘열혈사제’, ‘김과장’ 등으로 유명한 박재범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김희원 PD는 “저 역시 작가님 전작의 팬으로서 만났기에 잘 만들고 싶은 욕심이 크다. 사실 연출 입장에선 박재범 작가님 대본이 연출하기에 부담스러운 대본이다. 대본에 워낙 자세히 구현돼 있다보니 제대로 구현 못됐다는 평이 돌아오면 그건 100% 연출 잘못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매력적이다. 또 주인공 설정도 독특하고 맞닥뜨리는 상황들 자체도 유니크하기 때문에 전체적 드라마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게 코믹한 부분, 어두운 부분들이 무너지지 않고 균형감있게 전달되게 하는 게 연출 입장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인 주인공의 이국적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쏟은 노력도 언급했다.
김희원 PD는 “그 부분에 실제 고민이 많았다. 아주 안정적 구도와 아주 불안정한 구도를 통해 이 사람이 겪는 생경함을 표현하려 했다. 아주 극단적 앵글로 불안정한 구도들을 리듬감 있게 섞어서 표현하려 했고, 또 하나는 음악을 활용했다. 음악감독님을 정말 많이 괴롭혀서 지금도 죄송하다. 극 중 빈센조가 클래식, 오페라를 좋아한다. 음악감독님이 이를 새롭게 재해석해 표현하셨다. 때론 이국적으로 때론 한국적으로 보일 수 있게 음악을 정말 많이 썼다”고 귀띔했다.
한편 ‘빈센조’는 오는 20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