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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아' 될 뻔한 고효준, 롯데와 극적으로 협상 타결

이석무 기자I 2020.03.10 18:00:51
롯데 자이언츠 고효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FA 미아’가 될 뻔 했던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고효준(37)이 힘겹게 계약에 성공했다.

롯데는 10일 자유계약선수(FA) 고효준과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1억원, 옵션 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고효준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재입단했다.

롯데로 돌아온 뒤 두 시즌 동안 제 몫을 다했다. 118경기에 나와 94⅔이닝 4승 10패 22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특히 2019시즌에는 62⅓이닝을 던지면서 홀드를 15개나 기록했다.

고효준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고효준을 원하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롯데는 사인 앤 트레이드도 추진했지만 이 역시 잘 되지 않았다, 자칫 FA 미아가 될 뻔했지만 롯데와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 다음 시즌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고효준은 “롯데와 다시 한번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계약 전까지 많은 팬, 구단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캐치볼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할 만큼, 비시즌 몸을 잘 만들어 왔다”며 “팬 여러분이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 알고 있고 그것을 그라운드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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