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류현진, 6이닝 1실점...시즌 10승·통산 50승 눈앞

이석무 기자I 2019.06.11 13:17:06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시즌 10승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1몸에 맞는 공 1실점으로 막고 3-1로 앞선 7회말 구원투수 로스 스트리플링과 교체됐다.

이대로 다저스가 이기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양대리그를 통틀어 최초로 10승 고지를 정복하게 된다. 아울러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7년 만에 통산 50승을 달성한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14승을 거둔 뒤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2017년 복귀해 5승을 거둔 뒤 지난해 7승, 올해 10승을 따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날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약간 올랐다. 하지만 삼진을 6개 잡고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시즌 삼진/볼넷 비율은 14.20에서 15.40으로 더울 높아졌다.

류현진의 유일한 실점은 솔로홈런이었다. 류현진은 3-0으로 리드한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 칼훈에게 홈런을 내줬다. 볼카운트 2볼에서 128km짜리 커브를 던진 것이 배트에 제대로 걸렸고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겼다.

류현진이 홈런을 허용한 건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8경기, 45일 만에 처음이었다. 올 시즌 7번째 피홈런. 이 홈런으로 5월 26일 피츠버그전 3회부터 이어진 19이닝 연속 무실점도 막을 내렸다.

하지만 나머지 이닝은 완벽에 가까웠다. 1회말은 2사 후 앨버트 푸홀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견제구로 아웃시켜 세 타자로 이닝을 마감했다. 3회말은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처리했거 4회말에도 2사 후 내야안타와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를 2루에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조나단 르크로이와 다음 타자 윌프레도 토바르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6회말에도 내야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에 처했지만 르크로이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극복했다.

류현진이 가장 빛난 장면은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트라웃과의 승부였다. 세 번의 맞대결에서 1회말 좌익수 직선타에 이어 3회말과 5회말 승부에선 모두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3타수 무안타로 류현진과 트라웃과의 상대 전적은 10타수 무안타가 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