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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생' 최희준, 24일 별세…향년 82세

김은구 기자I 2018.08.24 20:21:51

김흥국 "가수협회장 치러드리고 싶다"

가수 최희준(맨 왼쪽)이 지난 2011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중음악전문공연장 올림픽홀 개관 기념식에서 ‘하숙생’을 열창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하숙생’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 등으로 인기를 모았던 원로가수 최희준(본명 최성준)이 별세했다.

24일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최희준은 이날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고인은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해오다 이날 오후 숨을 거뒀다.

시신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빈소와 장례일정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고인의 비보를 전해들었다. 가요계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다. 애통하다”며 “유족과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936년생인 고인은 서울대 법과대학 3학년 재학 중이던 1957년 학교 축제에서 입상한 뒤 미8군 무대에서 가수생활을 시작했다.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가 인기를 누리면서 스타로 떠올랐고 군 제대후인 1964년 영화 ‘맨발의 청춘’ 주제가 ‘맨발의 청춘’, 1965년 ‘하숙생’ 등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74년 앨범 ‘길’을 발표한 뒤 사업가로 변신했다. 1995년 정계에 컴백한 김대중의 신당 새정치국민회의의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이듬해 총선에 안양시 동안구 갑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돼 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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