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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는 국내 골프장 가운데 가장 높은 1136m 고지에 위치해 백두대간의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 있는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며, 2009년 신설 후 매 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려 강원도의 대표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총 108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고지우가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생애 첫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고지우는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고저차가 크고 홀마다 전략이 중요한 코스다. 자신 있는 샷이 나오도록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겠다”며 “지난해 좋은 기억이 생생한데, 다시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설렌다. 2주 전 우승 후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다. 이 좋은 기운과 흐름을 이번 대회까지 이어가고 싶다.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보다는 작년의 좋은 흐름을 떠올리면서 제 플레이에 집중하고 즐겨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고지우는 통산 3승을 모두 강원도에서 차지한 ‘강원도의 여왕’이다. 2023년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과 지난해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지난달 다시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하기까지 통산 3승을 모두 강원 평창군과 정선군에서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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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가 올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부터 지난달 맥콜·모나 용평 오픈까지 8개 대회에서 ‘톱10’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올해 우승 없이도 상금 랭킹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한진선 역시 “통산 2승을 모두 이룬 곳이 바로 하이원이라 세 번째 우승도 이 곳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페어웨이를 잘 지킨다면 핀 공략이 수월해지는 코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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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승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이예원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예원은 “상반기가 어느덧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는데, 차근차근 플레이 하여 우승으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면서 “컨디션과 샷 감 모두 좋은 상태다. 더운 날씨 때문에 경기 중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그린 공략이 중요한 코스기 때문에, 이 부분에 신경 쓰면서 플레이하겠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 컷 통과를 해내고, ‘톱10’에 무려 9회나 이름을 올린 평균 타수 1위 유현조는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유현조는 “대회를 계속 조금씩 아쉽게 마무리했는데, 상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는 조금 더 집중해볼 생각”이라면서 “피곤한 감이 조금 있지만, 작년보다 좋아진 웨지 샷을 통해 찬스를 더 만들어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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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은 “정말 오랜만에 KLPGA 투어에서 플레이하며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긴장되고 설렌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 자신 있게 플레이 할 것”이라 말하며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정확도가 요구되는 코스다. 경기 중 제가 준비한 것들을 활용하며 과정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믿는다. 자신감을 얻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했다.
올 시즌 톱 랭커들도 총출동했다. 홍정민, 이동은, 노승희, 이가영, 방신실, 김민선, 박현경, 정윤지, 김민주, 박보겸이 시즌 2승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KLPGA 투어는 이 대회가 끝나면 2주 휴식 후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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