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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구단은 8일 “손아섭이 오늘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손상이 발견됐다”며 “곧바로 재활 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점치기도 어렵다. 손아섭은 현재 왼쪽 무릎을 고정한 상태다. 최소 한 달 정도 치료에 전념한 뒤 이후 재검진을 통해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주장 완장도 박민우에게 넘겼다.
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4일 창원 SSG랜더스전에서 2회초 수비 도중 2루수 박민우와 부딪혀 쓰러졌다. 계속해서 통증이 이어지자 8일 정밀 검사를 받았고 무릎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손아섭은 프로 데뷔 후 큰 부상없이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본격 주전으로 발돋움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최소 116경기 이상 출전했다. 심지어 2016년 이후에는 가장 적은 출장이 2019년 134경기일 정도로 ‘철인’의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도 손아섭의 활약은 대단했다. 전반기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326타수 95안타), 7홈런, 50타점을 올렸다. 지난 6월 20일 잠실 두산베어스전에선 개인 통산 2505안타를 기록,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2504안타)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손아섭은 앞으로 안타 5개만 추가하면 15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한다. 9년 연속 150안타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기록 달성이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