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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열릴 루사일 스타디움서 근무하던 케냐 노동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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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2.12.15 17:55:09

유족 “사망 원인 알지 못해…정의 원한다” 진상 규명 촉구

루사일 스타디움(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근무하던 케냐 노동자가 사망했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케냐 출신의 노동자 존 은자우 키부에가 숨을 거뒀다. 카타르월드컵이 개막한 뒤 두 번째로 사망한 이주 노동자”라고 보도했다.

키부에는 지난 10일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전이 열린 이곳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고, 응급조치를 받은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키부에는 1년 전부터 가족을 부양할 돈을 모으기 위해 카타르로 건너갔고 지난달부터 현지 보안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유족들은 충분한 사망 원인 등을 알지 못한다며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 무엇이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알고 싶다. 하지만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등 어떤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고인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망과 관련해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보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월드컵은 대회 준비 과정과 대회 기간 중 많은 이주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큰 논란에 휩싸였다. 카타르가 월드컵을 유치한 이후 10년간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에서 온 노동자 6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되며 ‘피로 물든 월드컵’이라는 오명을 썼다.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기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캠프로 쓰인 리조트 보수 작업 과정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필리핀 출신 노동자가 사망했고, 이번이 두 번째 사망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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