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이 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시사회에서 흥행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황정민은 코로나19 시국에 영화를 개봉하게 된 것과 관련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으냐는 질문에 “이 시기라 부담이 덜 된다”고 너스레 한 뒤 “농담이다. 이 시기라서 더 부담되고 이 시기라서 더 잘되고 싶다. 누구 보란 듯이 잘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탈출을 그린 이야기다. 황정민이 황정민을 연기, 생존을 위한 처절한 액션을 펼친다. 황정민은 “실제라면 조금 더 잘 싸웠을 것 같은데”라며 “(‘인질’의) 액션은 액션 느낌이 아니라 살고 싶은 몸부림으로 비치길 바랐다. 그 점에 유의하며 연기했다”고 얘기했다.
황정민은 “영화는 저 혼자서 되는 게 아니다. 영화를 보면서 행복했다. 우리가 처음에 얘기했던 모든 것들이 잘 담겼다. 수많은 주, 조연들이 자기 포지션에서 너무 잘 해줬다”며 “인질범들, 형사들 다 보이니까 종합선물세트 같았다”고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질’은 오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