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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가 절대 양보 안한 'A대표팀 새 기둥' 원두재-이동경

이석무 기자I 2021.05.24 14:08:52
울산 현대 원두재. 사진=울산 현대
울산 현대 이동경. 사진=울산 현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활력소로 기대를 모으는 울산 현대의 ‘젊은 피’ 원두재와 이동경(이상 24)이 대표팀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997년생 동갑내기인 원두재와 이동경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4일 발표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지난해 벤투 감독의 눈에 띄어 올림픽대표팀에서 국가대표팀으로 나란히 월반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올림픽 대표팀과의 두 차례 스페셜매치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면서 대표팀의 핵심자원으로 떠올랐다.

올림픽대표팀 연령대 선수를 배려해달라는 김학범 감독의 요청에 벤투 감독은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전북) 등을 양보했지만이동준, 원두재 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국가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의미다. 벤투 감독은 “원두재와 이동경은 더 드릴 말씀이 없는 선수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대표팀의 차세대 수비 기둥으로 주목받는 원두재는 대표팀 선발 소식이 전해진 뒤 구단을 통해 “소속 팀 형들과 함께해서 든든하다”며 “동료이자 친구인 이동경의 존재는 항상 기쁘고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표팀에서는 어떤 역할이 부여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내고 싶다”면서 “팀에 복귀해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차출 기간 동안 여러모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2선 공격의 희망으로 떠오른 이동경 역시 “새로운 도전은 항상 조심스럽지만, 소속팀 형들 그리고 원두재와 함께 하게 돼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먼저 든다”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 응원에 화답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즐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현대 소속의 다른 국가대표 발탁 선수들도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 붙박이 골키퍼 조현우는 “동료들 뒤에 든든한 문이 돼 팀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며 “좋은 성적으로 울산 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팬 모두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 홍철 역시 “국가대표 명단에 오른다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영예인지, 또 얼마나 많은 책임감을 지니게 되는지 알고 있다”며 “지난 한일전을 반면교사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는 김태환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고 팀의 고참으로서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가능한 많은 경기에 나서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수비수 설영우는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도 많지만 훈련과 경기를 통해 배워올 것 또한 많을 것이다”며 “항상 집중해서 많이 배우고, 보여드리고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림픽 대표팀 공격수 이동준 역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빠르게 맞춰 소속 팀에서의 활약과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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