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이스하키연맹, 男 U20 - 女 U18 세계선수권 전면 취소

이석무 기자I 2020.09.18 14:39:49
한국 남자 U20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년 예정된 남자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5개 디비전 대회와 여자 18세 이하(U18) 세계선수권 대회가 전면 취소됐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IIHF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IIHF 내의 코로나 문제를 다루는 분과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대회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총 6개 디비전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남자 U20 세계선수권의 경우 오는 12월 2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릴 예정인 월드주니어챔피언십(U20 톱 디비전)을 제외한 나머지 하부 대회가 모조리 취소됐다. 여자 U18 세계선수권은 5개 디비전 대회 전체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한국 남자 U20, 여자 U18 대표팀의 세계선수권도 불발됐다. 남자 U20 대표는 내년 2월 8일 루마니아 브라소프에서 개막하는 디비전 2 그룹 A 대회, 여자 U18 대표는 오스트리아 라덴테인에서 열리는 디비전 1 그룹 B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IIHF는 “이들 대회 개최의 안전한 진행 여부, 그리고 이에 따르는 주최측의 재정적인 부담을 우려해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IIHF는 또 12월 17일부터 아이슬랜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 1라운드 대회 일정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강릉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 2라운드 F조 대회 일정도 변경될 가능성이 생겼다.

한편, IIHF는 “이번 결정이 내년 예정된 남녀 성인 세계선수권과 남자 U18 세계선수권 개최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랭킹 18위의 한국 남자 대표팀은 내년 5월 9일부터 15일까지 슬로베니아 루블라냐에서 열리는 2021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한 랭킹 16위의 여자 대표팀은 4월 8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참가가 예정돼있다.

남자 18세 이하 대표팀(U18)은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는 2021 U18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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