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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변호사 조들호' 원작 속 연예계 송사 해결책 제시할까?

김은구 기자I 2016.03.15 11:26:57
KBS2 ‘동네 변호사 조들호’ 포스터(사진=SM C&C)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방송을 앞둔 KBS2 새 월화 미니시리즈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원작 만화에서 다뤄진 연예계 관련 각종 송사를 어떻게 다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감한 문제들을 주요 에피소드로 주인공 조들호가 법적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 법 상식을 쉽게 전달하는 게 원작 만화의 매력이다. 더구나 연예인 관련 송사는 시청자들이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적잖이 접했고 관심을 갖고 지켜봤을 법한 사안들이다. 그 만큼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큰 요소들이다.

정작 이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사나 방송을 하는 방송사, 출연 배우들과 소속 기획사들은 이 같은 사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언제고 자신들이 연루될 수 있는 사안들이기 때문이다. 원작에서 다루는 관련 사건이 드라마에서 소재로 채택될지, 만약 소개된다면 어떤 해결책이 제시될지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래서다.

원작 만화는 지난 9일 네이버 웹툰을 통해 시작한 시즌2에서 첫번째 에피소드로 방송법 85조 2항를 그리고 있다. ‘방송사업자·중계유선방송사업자·음악유선방송사업자·전광판방송사업자·전송망사업자는 사업자 간의 공정한 경쟁 또는 시청자의 이익을 저해하거나 저해할 우려가 있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하게 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조항으로 ‘방송사업자의 임직원 이외의 자의 요청에 의하여 방송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려는 사람과 방송사업자 이외의 자 사이의 가처분 결정, 확정판결, 조정, 중재 등의 취지에 위반해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관계없는 사유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려는 사람을 출연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가 포함돼 있다.

실제 이 만화에서 다루는 ‘방송법 85조 2항’에서는 전 소속사와 거듭된 소송으로 음악프로그램에 출연을 못하는 톱스타 가수 투제이를 사연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가상단체인 ‘대한민국 연예인 연합’이 전 소속사와 소송 중인 투제이의 출연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각 방송사에 보내 녹화 당일 방송 스케줄이 취소된 사연이 사건의 발단이다. 아직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연예인들의 사건을 연상케 한다.

이와 함께 원작 만화는 ‘연예인 표준계약서’, 국제가수 싸이와 매입 건물의 세입자 간 갈등으로도 관심을 모았던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 등도 앞서 다룬 바 있다. 실제 진행 중인 법적 공방의 내용이나 판결 내용과 드라마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을 비교하면서 본다면 시청자들의 공감대는 훨씬 커질 수도 있다. 한 관계자는 “드라마에서도 법적인 내용들이 곳곳에 삽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박신양이 주인공 조들호 역을 맡았으며 강소라가 여자 주인공인 변호사 이은조 역에 각각 캐스팅됐다. 오는 28일 방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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