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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래퍼판 `나는 가수다`가 선을 보인다. 케이블 채널 Mnet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가 래퍼들의 경연을 안방에 선사한다.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쇼미더머니`는 가리온, 45RPM,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 버벌진트, 주석, 더블K, 후니훈, MC스나이퍼 등이 출연해 경연을 치른다. 이들과 이들이 뽑은 8명의 신예 래퍼가 팀을 이뤄 매주 경연하는 방식이다.
기성 가수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나 KBS2 오디션 프로그램 `톱밴드2`와 유사성이 있다. 기성 가수들도 평가를 받는다는 긴장감은 위 프로그램들과 함께 `쇼미더머니`가 가질 수 있는 특징이다.
그러나 장르만 랩으로 바뀌었을 뿐 긴장 구도가 흡사할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다. 이와 관련 `쇼미더머니` 최승준 CP는 1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쇼미더머니`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일주일 간 랩을 창조해낸다는 새로운 즐거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CP는 "`슈퍼스타K`나 `나는 가수다`, `톱밴드` 등은 노래를 즐기는 방식을 시청자에게 알려줬다"며 "`쇼미더머니`는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즐거움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쇼미더머니`는 매주 아티스트들이 직접 샘플링을 통해 편곡하고 랩가사를 완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시청자도 창작의 고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 될 전망이다.
최 CP는 "경연에 따른 긴장감은 어느 프로그램에나 있다"면서 "기존 출연자와 도전자들은 매회 조합을 바꾸는데 일반인 도전자가 기존 출연자를 고르는 방식이다. 여기서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것도 충격이더라"라고 재미 포인트를 집었다.
한편 `쇼미더머니`는 오는 22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