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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어떤 남자든지 소녀시대가 끌려가는 것을 봤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한 극성 팬으로부터 소녀시대 태연을 구해 누리꾼들의 영웅으로 떠오른 개그맨 오정태가 이 같은 소감을 밝히며 쑥스러워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엔젤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 2부에서는 소녀시대 태연이 무대로 난입한 한 남성 관객에게 끌려갈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오정태가 태연을 구했다`는 관련 소식을 트위터 등을 통해 재빠르게 전했다. 이에 소녀시대 팬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오정태를 `영웅`이라 칭하며 그의 용기있는 행동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정태는 이날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행사의 2부 사회자로 현장에 있었다"며 "영웅이라는 호칭은 부끄럽다. 단지 제가 제일 먼저 발견해 빨리 뛰어나갔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이어 그는 "저는 그저 태연의 손을 잡고 놓지 않던 그 남자의 손만 떼어 놓았고 나머지는 경호 요원들이 제압했다"며 "너무 긴박한 상황이라 자세히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소녀시대가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안 나설 남자가 있겠는가.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정태는 또 "계속 사회를 보고 있느라 태연과 특별히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다"며 "기왕 `영웅`이라고 불러주시려면 차라리 앞으로 `꽃미남`이라고 불러주시면 안되겠느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소녀시대의 현장 매니저는 "당시 음향 상태가 안 좋아 스태프가 마이크를 교체하러 가는 줄 알았다"며 "해프닝으로 끝나 다행이지만 앞으로 경호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매니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건 즉시 경호팀으로 인계돼 격리됐다. 특별한 사고가 없어 경찰에 신고까지 하지는 않았다는 전언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태연이 다소 놀라긴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고 담담하게 웃어넘겼다"며 "현재 숙소에서 휴식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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