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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배우 전도연이 두 번째 칸 여우주연상에 도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15일 칸 영화제에 따르면 '하녀'(감독 임상수)는 오는 5월 12일 개막하는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로써 전도연은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도연의 출산 후 첫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 '하녀'는 고(故) 김기영 감독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하녀'(1960)를 리메이크한 작품. 부잣집 하녀로 들어간 여성이 주인집 남자와 불륜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에로틱 스릴러물로 이정재와 전도연, 서우, 윤여정이 호흡을 맞췄다.
3년만에 다시 한번 칸 레드 카펫을 밟게 된 전도연은 "수상 여부에 상관없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김기영 감독이 살아 생전에 가셨어야 하는데 그분 대신 가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하녀' 외에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경쟁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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