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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분야가 다르지만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배우 최강희가 소속사 대표이자 연기자인 배용준과 비슷한 시기에 책을 내게 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강희는 오는 30일 포토에세이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를 발간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책을 발간, 작가로 변신하는 것이다. 우연찮게 비슷한 시기에 배용준도 책을 냈다. 그는 지난23일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란 책을 통해 한국의 여행지, 맛, 멋, 그리고 정 등을 글과 사진에 담았다.
최강희는 29일 오후 서울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린 출간기념회에서 "배용준 씨의 책 출간 기자회견과 책을 보니 나라에서 해야될 일을 그분이 해줘서 정말 멋있었던 것 같다"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배용준 씨는 역사, 전통, 문화 유산에 박사수준이라고 한다"고 배용준의 열의를 높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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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이 책을 통해 '나라사랑'을 부르짖었다면 최강희는 자신의 자아찾기에 집중했다.
최강희는 "보통 저에게 붇는 호칭이 '4차원', '패셔니스타'인데 이런 부분을 뺀 나머지 저의 모습이 이 책에 담겨 있다"며 "저는 궁상맞기도 하고 우울한 것을 즐기면서도 행복을 꿈꾸는 편"이라며 글 속에 털어놓은 자신을 소개했다.
책을 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에 그런 단상을 엮어 책을 내게 됐다"며 "미니홈피를 하는 것을 즐긴다. 제 이야기를 올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외로움, 사랑 그리로 설렘 등을 함께 나누기 시작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더라. 용기가 안났지만 미니홈피 같은 책을 내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은 최강희가 자신을 찾기 위해 아이슬란드로 훌쩍 떠났던 꿈만 같은 여행기를 사랑스러운 사진들과 함께 담은 책. 최강희는 이 책에서 특유의 감성과 느낌을 솔직하면서도 간결하게 표현해 냈다. 책 속 글은 지난 2000년부터 써놨던 단상들을 책에 담아냈다.
(사진=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