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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3위 인도네시아는 적진에서 FIFA 랭킹 56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겨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C조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7-0으로 꺾어 선두로 올라섰고 인도네시아는 승점 1점을 기록해 6개 팀 가운데 중간에 자리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점유율(34%-64%), 슈팅(7-18)에서 밀렸지만, 전반 19분 라그나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줬지만, 이후 종료까지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를 일궜다.
인도네시아가 속한 C조는 ‘죽음의 조’로 불린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일본, 호주 등 아시아 톱레벨 국가가 즐비하다. 중동의 다크호스 바레인도 버티고 있어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본선에 나설 가능성이 적다.
그래도 북중미월드컵이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출전 티켓도 8.5장으로 늘어 기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나 이날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면서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졸전을 펼친 ‘홍명보호’와 비교가 되는 게 사실이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 예선에서 0-0으로 충격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감독 선임 논란 속에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최정예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졸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