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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44일 만에 복귀' 선두 KIA, KT 상대 합작 영봉승

이석무 기자I 2024.08.06 23:31:00
44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KIA타이거즈 구원투수 정해영. 사진=KIA타이거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KIA타이거즈가 토종 투수들의 완벽계투를 앞세워 짜릿한 영봉승을 따냈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 홈경기에서 6명 투수가 이어던지며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둔 선두 KIA는 이날 패한 2위 LG트윈스와 승차를 6.5경기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굳혔다.

KIA는 1회말 2사 후 김도영의 볼넷과 최형우가 중월 3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7회말에는 1사 2, 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2-0으로 달아났다.

이날 KIA 타선은 2점을 뽑는데 그쳤지만 마운드가 승리를 지켰다. 선발 김도현이 5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44일 만에 복귀한 정해영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이후 곽도규(⅓이닝)-장현식(1⅔이닝)-이준영(⅓이닝)-전상현(1이닝)이 자기 역할을 해내면서 영봉승을 합작했다. 선발 김도현은 시즌 3승(5패)째를 거뒀고 전상현은 7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에 홈런 1개만을 남긴 김도영은 이날 4타석에 나섰지만 볼넷만 3차례 얻어 출루했다. 8회말에는 볼넷을 얻은 뒤 2루를 훕쳐 시즌 도루를 31개로 늘렸다.

KT 선발 고영표는 6⅓이닝을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사직구장에선 롯데자이언츠가 NC다이노스를 상대로 1-5로 뒤지던 경기를 6-5로 뒤집고 3연승을 달렸다.

7회초까지 1-5로 뒤진 롯데는 7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손성빈의 밀어내기 볼넷과 황성빈의 적시타, 전준우의 2타점 좌전 안타로 4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8회말에는 1사 2루에서 나승엽이 우전안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다.

9회초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1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권희동과 김휘집을 잇따라 범타처리하고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시즌 17번째 세이브.

대구에서는 한화이글스가 삼성라이온즈를 8-5로 누르고 8위를 지켰다. 7위 NC와 승차는 2.5경기로 좁혔다.

5번타자 채은성은 4회초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을 책임지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3번 김태연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고 4번 노시환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3득점을 올리는 등 한화의 클린업 트리오가 무려 7안타 6타점 6득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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