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보이그룹 싸이커스(xikers)의 패기 넘치는 출사표다. 2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데뷔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연 이들은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하게 돼 떨리고 설렌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대중에게 센세이셔널한 느낌으로 다가가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 새로운 세대를 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싸이커스는 KQ엔터테인먼트가 2018년 에이티즈를 데뷔시킨 이후 약 5년 만에 새롭게 론칭하는 보이그룹이다. 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 등 10명으로 팀을 꾸렸다. 팀명은 좌표를 상징하는 단어 ‘x’와 여행자라는 의미의 ‘하이커’(hiker)를 조합해 만들었다. ‘좌표를 찾아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는 소년들’이라는 뜻이다.
데뷔 앨범이자 첫 번째 미니앨범인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HOUSE OF TRICKY : Doorbell Ringing)으로 ‘좌표를 찾아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더블 타이틀곡 ‘도깨비집’(TRICKY HOUSE)과 ‘록스타’(ROCKSTAR)를 비롯해 ‘더 트리키즈 시크릿’(The TRICKYs Secret), ‘도어벨 링잉’(Doorbell Ringing), ‘트리키’(TRICKY), ‘다이내믹 청량’(Dynamic 淸亮), ‘싸이키’(XIKEY), ‘오 마이 가쉬’(Oh My Gosh) 등 총 7개의 트랙으로 구성한 앨범이다.
데뷔 때부터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다는 점도 이목을 끄는 지점이다. 예찬은 “‘도꺠비’로 장난기 많은 모습을, ‘록스타’로는 청춘의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었다”고 더블 타이틀곡 전략을 편 이유를 밝혔다.
타이틀곡 중 ‘도깨비집’은 시공간이 뒤엉킨 집에 들어간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발리우드풍 뭄바톤 장르 곡이다. 세은은 “전래동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 도깨비를 발리우드 사운드에 녹여냈다. 신비함과 즐거움이 포인트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록스타’는 소년들의 꿈과 역동감을 표현한 포스트 펑크 장르 곡이다. 수민은 “리드미컬하고 톡톡 튀는 멜로디가 특징인 곡이자 10명 각자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티즈는 이들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세은은 “선배님들이 스태프들에게 잘해야한다는 조언을 해주셔거 그 조언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민은 “회사에 갈 때마다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저희가 발전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희도 소속사가 다음 그룹을 만들 때 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