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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김은숙 작가·이민호·김고은, '상속자들'·'도깨비' 넘을까 [종합].

김가영 기자I 2020.04.16 16:08:3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고의 드림팀이다. 스타 작가 김은숙과 돌아온 로코킹 이민호, 로코퀸 김고은이 뭉쳤다. 이들이 함께한 ‘더킹’이 전작 ‘상속자들’, ‘도깨비’의 인기를 넘을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민호(왼) 김고은(사진=SBS)
16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더킹 : 영원의 군주’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 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민호, 김고은,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이정진이 참석했다.

사회복무요원을 마치고 돌아온 이민호는 “3년 간의 공백 끝에 어떤 모습으로 인사를 드려야할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작가님께서 연락을 주셨다”며 “감사하게도 너무나 욕심이 나는, 잘 해내고 싶은 그런 대본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더킹’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한번 작업을 했고 드라마에서 김은숙이라는 이름은 무게감이 있는 영향력이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작품을 할 수 있었다”고 김은숙 작가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민호처럼 ‘도깨비’에 이어 또 한 번 김은숙 작가와 호흡하게 된 김고은은 “두 번째로 작업을 같이 하자고 제의를 주신 것에 대해 기쁘게 받아들였다”며 “대본을 보고 나서는 평행세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많은 디테일이 들어가 있고 세세한 내용들까지 들어가 있는 드라마다”고 ‘더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1인 2역이 나오는 드라마가 있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1인 2역이 나온 적은 없다고 느꼈다”며 “‘이게 뭐지?’ 하고 헷갈리면서 봤다. 보시면서 추리하면서 보시기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고은의 설명처럼, ‘더킹’은 평행세계를 다룬 드라마다.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렸다.

이민호(사진=SBS)
이민호는 ‘더킹’에 대해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이 있는데 지금이 어디인거지? 헷갈리는 지점이 있었다”며 “영상으로 설명을 하고 인물을 통해 감정으로 설명을 하다 보니 대본보다는 쉽게 풀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청자에게는 낯선 ‘평행세계’ 소재를 김경남은 “상상은 해봤지만 대본을 보며 ‘이럴 수 있구나’,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라며 흥미롭게 바라봤다”고 설명했으며 정은채는 “판타지적인 요소는 있지만 멀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일상적이고 익숙한 요소들이 곳곳에 있어서 끝까지보시면 재밌는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귀띔을 했다.

‘더킹’은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로 사랑받은 이민호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민호는 “3년 공백기를 가졌다. 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20대와는 다른 30대를 배우로 그려야하는 입장이고 그러려면 성장을 해야 하는 시기다. 이제는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지난 시간들에 대해서 모니터도 많이 하고 좋은 것도 많이 찾아보면서 단점이나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한층 성장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걱정했던 것만큼 오랜만에 촬영장에 갔을 때 낯설진 않았다. 포근하고 ‘여기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야’ 싶었다. 제작발표회를 하고 방송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또 떨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은숙 작가는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집필한 흥행불패의 스타 작가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은 배우들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

이민호는 “전작도 그렇지만 이번에 더 크게 느꼈다. 예쁜 동화 같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전체적으로 따뜻하다. 그 안에 스토리가 탄탄하다”며 “모든 캐릭터들이 역동적으로 살아숨쉬는 느낌이다. 이런 것들이 잘 맞물려서 긍정적이고 좋은 느낌을 주는 한편의 동화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김고은(사진=SBS)
‘도깨비’ 지은탁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고은은 김은숙 작가와 재회에 대해 “두 번째 함께 한다는 것은 전작 ‘도깨비’에서 좋은 기억이 남으셨다는 것이기 때문에 제안해주신 것에 대해 기분이 좋았다”며 “두 번째가 더 힘들다. 좋았던 기억을 나쁘게 만들면 안되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마음적으로 가까워져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김은숙 작가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더킹’에서 대한제국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 총리 구서령 역을 맡은 정은채는 “연락을 받고 많이 놀랐다. 대본 보고 또 한 번 놀랐는데 기존에 보여 드렸던 모습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며 “외적, 내적으로도 화려하고 강렬한 부분이 많다. 잘 알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더킹’ 이민호, 김고은의 호흡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민호는 상대 배우 김고은의 장점에 대해 “장점은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이라며 “촬영할 때 보면 어쩔 땐 강렬하기도 했다가 어쩔 땐 수줍은 소녀 같기도 하고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차이나타운’, ‘도깨비’ 등 스펙트럼이 넓었다. 왜 그런지 눈을 보고 있으면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고은은 이민호에 대해 “선배다. 선배인데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촬영이 처음 진행되고 그럴 때 어색한 시간들이 있는데 그 시간을 거의 못 느끼고 바로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된 것 같다”며 “그걸 잘 이끌어주셨다. 그래서 조금 더 빨리 편하게 캐릭터로 연기를 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도움, 배려를 많이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내비친 배우들은 “첫방을 놓치면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고은은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해가는 드라마다. 보면 볼수록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큰 이야기가 생긴다. 이해를 하려면 1회부터 보셔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민호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는 드라마다. 서사에, 로맨스에, 멜로. 또 1인 2역 색다른 변신들. 다양한 시각으로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더킹’과 함께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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