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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KPGA투어...총상금 141억에 볼거리도 늘어나

주영로 기자I 2017.12.27 16:22:41
양휘부 KPGA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2018년 더 다이내믹해지고 즐거워진다.

KPGA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확정된 17개 대회의 일정과 총상금을 발표했다. 2017년에 비해 확정된 대회는 2개 줄었지만, 총상금은 141억원으로 올해(139억5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늘었다.

올해 열린 19개 대회 중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과 유진그룹 전남오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이 내년에는 개최되지 않지만, KB금융 챔피언스컵(가칭)을 비롯해 KPGA 인비테이셔널과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신설돼 빈자리를 메웠다.

개막전은 4월19일부터 시작하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으로 올해와 같다. 5월부터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시작으로 제주오픈과 SK텔레콤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 KB금융 챔피언스컵,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KPGA인비테이셔널, 코오롱 한국오픈, KPGA선수권, 군산CC 전북오픈, 셀러브리티 프로암까지 11개 대회가 연속으로 진행된다.

상반기 시즌을 끝내고 나면 약 4주 휴식에 들어가고 8월23일 열리는 부산오픈부터 하반기 일정을 시작해 5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올해 단독 4개, 공동 4개를 개최했던 카이도 시리즈는 현재 협의 중으로 이날 발표된 일정에서 빠졌다. 카이도 시리즈는 내년 최소 1개, 최다 4개 대회의 개최를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다.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특급 대회는 8개, 최다 상금은 15억원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

눈여겨 볼 대회는 신설된 KPGA 인비테이셔널과 셀러브리티 프로암이다. KPGA 인비테이셔널은 KPGA 투어 주관으로 중국과 일본선수들이 초청 형식으로 참가해 한·중·일 3개 투어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90명, 중국과 일본 20명, 추청선수 14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미 PGA 투어 AT&T 프로암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프로 72명, 아마추어 72명)이 한 조에서 경기하는 방식으로, 2라운드까지 진행 후 프로와 아마추어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우승팀을 가리고, 프로골퍼는 일반 대회와 마찬가지로 4라운드(72홀) 후 우승자를 결정한다. 프로골퍼와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딱딱한 프로골프대회에서 벗어나 하나의 골프축제가 될 전망이다.

KPGA 코리안투어의 글로벌화는 더욱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KPGA 투어는 올해부터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유러피언투어 직행티켓, 2위~4위까지는 퀄리파잉 토너먼트 예선 면제 그리고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출전권이 주어졌다. 이 혜택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또 1월 말에는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관계자들이 방한해 KPGA 투어 관계자들과 동아시아 프로골프투어 발전 방향을 놓고 상호 협의할 예정이다.

양휘부 KPGA 회장은 “한 발 앞서 시즌을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미리 일정을 발표하게 됐다”면서 “지난해는 투어의 글로벌화가 시작된 한 해였다. 내년에도 투어의 글로벌화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시즌 최종 일정은 내년 3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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