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도시' 윤현민, "진정~ 팬들의 기대와 함께 크겠다"

고규대 기자I 2013.07.11 11:41:04

2013년 가장 주목받는 남자 배우 중 하나
야구선수 출신임에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기 상승세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무정도시’에서 김현수 역으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윤현민이 서울 여의도 이데일리에서 이데일리 스타과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권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JTBC 월화 미니시리즈 ‘무정도시’ 히어로 윤현민.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연기자로 20대 초반부터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한화와 두산에서 4년 가까이했던 스포츠맨이다.

윤현민은 극 중 시현(정경호 분)의 오른팔이자 십년지기 벗인 김현수 역을 맡았다. 마지막 이름을 따 ‘수’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말을 할 때마다 ‘진정~’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드라마 속 캐릭터도 관심이 쏠렸다.

윤현민은 탄탄한 어깨와 반듯한 외양, 그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꼽히고 있다. 이미지만큼이나 말투나 단어 사용도 정갈하다. 조심스럽고 차분한 성격이라는 느낌이 든다. 강인한 체력을 가진 운동선수 출신치곤 이색적이다.

“작은 역할을 하면서도 최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면서 매번 연기했어요. 연기 전공자가 아니어서 밑바닥부터 차곡차곡 기본기를 닦는 데 집중했어요.”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무정도시’에 출연하는 윤현민.(사진=권욱기자)
윤현민의 성공가능성은 첫 등장부터 드러났다. 말쑥한 외모와 몸에 착 달라붙는 수트 차림으로 강남 클럽에서 인기 많은 젊은 남성의 이미지였다. 알고보면 온갖 미인들의 품에 빠져사는 부잣집 도련님 같지만 실상 마약과 관련된 지하조직의 일원이다. 연기 또한 신인답지 않게 깔끔했고, 발성 역시 연기 전공자 못지 않게 부드러웠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등장한 ‘살아있네’라는 유행어처럼 ‘진정’이라는 대사를 제작진의 의도대로 띄우는 데도 성공했다.

“스물다섯 살에 야구를 그만뒀어요. 어디가 다쳤다거나, 야구 성적이 떨어졌다거나 그런 이유는 아니에요. 연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죠.”

윤현민이 연기에 발을 디딘 건 한 편의 뮤지컬 때문이었다. ‘김종욱찾기’를 우연하게 보다가 무대 위에서 땀 흘리며 웃고 우는 배우의 인생에 마력처럼 이끌렸다.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기본기를 배우면서 오디션에만 찾아다녔다. 몇몇 작품에 출연하다 ‘김종욱찾기’의 주인공마저 맡게 됐다.

“연기로 이끈 작품의 주인공으로 나선다는 게 참 운명적이죠. 다다섯 명이최종 오디션에 올라 진짜 관객들 앞에서 연기를 하고 선발되는 형식이었죠. 제가 그 자리까지 온 이야기를 했는데, 관객들이 좋게 봐주셨는지 덜컥 출연이 결정됐죠.”

윤현민은 184cm, 73kg의 탄탄한 체구를 갖고 있다. 어깨와 가슴 근육을 보면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운동으로 다져진 체격인 터라 이른바 ‘옷테’도 좋다. 슈트를 입은 모습이 드라마에 등장하자 몇몇 의류업체에서 협찬을 자청했을 정도다.

“‘무정도시’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도 자주 오르면서 저도 덩달아 이름이 알려진 거 같아요. 이젠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업계 분들이 저를 찾아주시는 거 같아 아주 기뻐요. 무엇보다 제 모습을 좋아해주는 팬들이 생기고 있다는 게 즐거워요. 앞으로 팬들의 기대에 딱 맞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아마 쉬지 않고 연기를 해야 할 것 같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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