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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영화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감독 롭 민코프, 이하 포비든 킹덤)에서 쿵푸고수 수도승 란으로 출연한 이연걸이 액션배우의 탄생에는 팬들의 인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연걸은 15일 영화 ‘포비든 킹덤’의 전세계 홍보를 위해 중국 베이징 시내의 베이징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룡과 함께 출연한 신작과 자신의 연기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연걸은 최근 무협영화 장르에서 괄목할만한 스타 배우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중국에 몇 천만의 무술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결국 무협액션배우는 관객들의 선택해주지 않으면 탄생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연걸은 ‘매트릭스’에 출연해 쿵푸연기를 선보인 키아누 리브스에 대해서도 “팬들이 키아누 리브스의 쿵푸액션 연기를 선택해주었기 때문에 그가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며 “영화 관객들이 배우들의 쿵푸액션 연기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표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연걸은 성룡과 함께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15년 전 서로 이야기가 있었지만 판권 문제 등으로 인해 성사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함께 같은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고 덧붙였다.
영화 ‘포비든 킹덤’은 쿵푸영화에 빠진 한 소년이 전설의 여의봉을 손오공에게 돌려주는 과정에서 취권의 달인 루안(성룡 분)과 쿵푸고수의 수도승 란(이연걸 분)을 만나 쿵푸마스터가 된다는 내용. 성룡과 이연걸이 영화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