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만 경고 두 장’ 수원FC 김은중, “우리가 왜 흥분했는지도 알아야”

허윤수 기자I 2025.05.27 22:27:53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제주SK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달리던 수원FC(승점 15)는 제주(승점 16)에 10위 자리를 내주며 11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 올 시즌 홈 3승 3무 1패로 좋았으나 제주에 막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홈에서 잘 준비했지만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 됐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아쉬운 건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데, 외적으로 힘들게 하는 부분이 많다. 선수들도 많이 힘들고 짜증 났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우리가 이겨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주말에 있는 김천 상무 원정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외적 요소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항상 인터뷰 상에서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보셔서 아시겠지만 누가 홈인지 모를 정도여서 안타까웠다. 이 또한 핑계일 수 있기에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FC는 전반 34분 실점 장면에서 심판에게 항의했다. 제주 코너킥이 반대편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어진 상황에서 실점했다. 김 감독은 “견해 차이일 수 있지만 영상을 봐도 충분히 항의할 만했다”며 “돌아오는 답은 핑계처럼 돌아온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고 따라야 한다”고 답답해했다.

수원FC 벤치는 두 장의 경고까지 받았다. 김 감독은 “우리가 흥분한 것도 있지만 왜 흥분했는지 판단도 필요하다”며 “매번 경고로만 정리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스스로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다. 올 시즌 수원FC는 선제 실점 시 1무 7패로 극복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강해지고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승점 6점짜리에 홈 경기고 잘 준비했지만 100% 이상 더 쏟아내야 한다. 이번 주말엔 후회 없는 경기할 수 있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이번 여름 에이스 안데르손의 이탈도 대비해야 한다. 김 감독은 지도자와 구단의 입장 차이가 있다며 “사실 선수 구성이 약하다 보니 이적료를 많이 받는 거보다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여름에 선수 보강하는 게 쉽지 않고 특히 안데르손 대체는 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문제”라며 “(우리가) 원하는 선수들은 감당할 수 없는 몸값이다. 여러 가지 복잡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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