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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첫 방송된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이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로 분한다. ‘언슬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슬의생’의 세계관을 이어간다.
이날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고유정을 비롯한 ‘응애즈’ 배우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 크리에이터는 엄재일 역의 강유석에 대해 “너무 긴장해서 본인이 자청해서 오디션을 세 번 봤다. 거기서 ‘응팔’의 안재홍한테 봤던 그 호감을 봤다. 태어나기를 호감으로 태어났나보다 하는 느낌이 모두에게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히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고 그 기운만으로 캐스팅했다. 풀어진 상태의 강유석은 잘 잡아주는 연기를 한다. 자기만의 무게 중심을 갖고 있는 배우”라고 전했다.
신 크리에이터는 표남경 역의 신시아를 언급하며 “1400대 1의 힘을 뚫고 ‘마녀’의 주인공이 됐던 그 힘이 분명히 있더라. 이 친구의 내공이 확실히 전해지고 촬영하면서 그것들이 풀어져 나왔다. 극이 진행되면서 신시아 씨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 이번 작품으로 데뷔한 김사비 역의 한예지에 대해선 “인생 첫 오디션, 첫 캐스팅, 첫 주연작이다. 전혀 알 수가 없는 배우이지 않나. 캐스팅 디렉터가 연기 잘한다는 친구들을 수소문해서 섭외해왔다”면서 “저희가 생각했던 김사비랑은 다른 이미지이긴 했다. 작고 똘망똘망한 친구를 생각했었는데 한예지 씨는 좀 멀대 같기도 하고. 이런 김사비면 색다른 느낌이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만나면 만날수록 신기했다. ‘얘는 왜 잘해?’ 했다. 처음 하는 친구들이 잘했을 때의 쾌감을 아는데, 그 신인 버프가 컸다”면서 “저희끼리는 연기 괴물 아니야? 했다. 초짜인데 너무 잘해내고, 어려워하는 티를 안 낸다. 제작진 모두가 제일 기특해했던 배우”라고 전했다.
‘언슬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