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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흥국생명이 개막전부터 이어오던 연승 기록은 ‘14’에서 머무리됐다. 현대건설이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에 달성한 여자배구 한 시즌 최다 15연승 기록 경신도 무위로 돌아갔다. 반면 3위 정관장은 흥국생명이라는 대어를 낚고 5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9승 6패 승점 26을 기록, 2위 현대건설(11승 4패 승점 34)와 승점 차를 8로 좁혔다.
정관장이 자랑하는 외국인선수 ‘쌍포’가 함께 터졌다. 외국인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는 이날 34득점에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양 팀 합쳐 최다득점이었다.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도 20점 블로킹 3개를 기록, 정관장의 공격을 책임졌다. 이날 부키리치와 메가는 팀 전체 득점 70점의 80%에 육박하는 54점을 합작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정관장은 1세트 20-22로 뒤진 상황에서 미들 블로커 정호영의 중앙 속공과 부키리치의 쳐내기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부키리치의 블로킹과 오픈 공겨기, 메가의 퀵오픈으로 내리 3점을 뽑아 세트를 마감했다.
2세트 역시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24-23에서 또다시 부키리치가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3세트 플레이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14-25로 내줬다. 정관장은 세트 초반 밀리기 시작하자 부키리치, 메가, 염혜선 등결국 정관장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3세틀 쉬고 나온 주전들이 다시 힘을 내 15-11까지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연경에게 연속 점수를 허용해 18-21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부키리치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18-21에서 부키리치가 연속 공격을 성공하는 등 4연속 득점에 성공해 23-21로 역전했다.
이어 정관장은 24-22에서 메가가 마지막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으며 경기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6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23)으로 완파했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6위 KB손해보험과 승점에서 어깨르를 나란히 했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는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 후위공격 6개를 성공, 트리플크라운을 찍었다. 아시아 쿼터 선수 장빙롱은 공격 성공률 68.18%를 기록하며 팀 내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