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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1668점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총점은 2위 북한과 같았지만 이너텐(Inner Ten·10점 정중앙) 횟수에서 39대29로 북한을 제치고 극적인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정유진이 565점으로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렸고 곽용빈(554점), 하광철(549점) 순이었다. 개인 성적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정유진은 느구옌 투안 안(베트남)과 슛오프에서 이겨 개인전 동메달까지 따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겟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정유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2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궈냈다. 러닝타깃은 사냥감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과 무작위로 속도가 달라지는 혼합으로 나뉜다.
이에 앞서 송종호(IBK기업은행), 김서준(경기도청), 이건혁(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25m 속사권총 대표팀은 1734점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종호가 580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고 김서준이 578점, 이건혁이 576점을 쐈다. 단체전 금메달은 중국(1765점)이, 동메달은 인도(1718점)가 가져갔다.
또한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박하준, 김상도(이상 KT), 남태윤(보은군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1890.1점을 합작해 인도(1893.7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은 이어 열린 개인전 결선에서도 251.3점을 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253.3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성리하오에게 돌아갔다.
한국 사격은 이날만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