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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의 배우 우도환은 재촬영이라는 제작 위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사냥개들’은 주연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제작 과정에서 재촬영을 감행, 극 중 김새론의 비중을 축소한 바 있다.
그는 “너무 잘쌓은 탑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더하면 더했다. 더 웃고 더 땀내고 으쌰으쌰하고. 더 활기차게 ‘여러분들, 모두 잘 하고 있습니다’를 외치면서. 상이형이랑 둘이 의기 투합을 하면서 전우 아닌 전우였다”고 회상했다.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톱10 2위에 등극했다.
이날(14일)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냥개들’은 공개 후 3일 만에 2797만 시청 시간을 기록,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부문(비영어) 2위에 올라섰다. 한국 외에도 브라질, 프랑스, 멕시코를 비롯한 40개 국가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우도환은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의 세계에 뛰어든 건우 역을 맡았다. 건우는 신인왕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복싱 유망주로 어머니의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의 세계에 빠지는 인물.
그는 “건우여서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정말 이게 너무 만화적인 애라, 제가 이게 진짜 그 친구여서 어떤 위험이 닥쳤을 때 회피하려 하지 않았던 거 같다. 이런 위기가 있으면 난 이렇게 극복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