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득점' 박정음 "'간절음' 별명이요? 그냥 열심히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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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0.06.19 16:58:24
키움 히어로즈 박정음이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찍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백업 외야수 박정음(31)의 별명은 ‘간절음’이다. 늘 간절한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열심히 뛴다고 해서 팬들이 붙인 별명이다.

박정음이 왜 ‘간절음’이라 불리는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가 잘 보여줬다.

연장 10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정음은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는 우전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갔다. 이어 다음 타자 주효상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터뜨리자 혼신의 힘을 다해 전력질주했다.

롯데의 중계 플레이가 빠르게 이어졌다. 박정음이 홈까지 들어오는 것은 무리로 보였다. 하지만 박정음은 과감한 베이스러닝으로 홈을 파고들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먼저 찍었다. 3-2 끝내기 승리를 이끄는 값진 득점이었다.

끝내기 승리가 확정된 순간 박정음은 홈플레이트 위에 그대로 드러누운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끝내기 안타를 친 주인공은 주효상이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득점을 올린 박정음에게 쏠렸다.

19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정음은 “얼굴 살이 별로 없다보니 조금만 열심히 해도 팬들이 좋게 봐주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딱히 간절하게 하는 것은 없고 그냥 열심히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어느덧 프로 9년차가 된 박정음은 여전히 힘겨운 주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 후 지금까지는 주전 보다 백업에 더 어울리는 선수였다.

그는 “프로 선수라면 다 열심히 하는데 그래도 각자 위치가 있다고 생가한다”며 “주전으로 나가지 못하더라도 백업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딱히 이루고 싶은 목표는 없고 기회가 오면 그때그때 열심히 하고 싶다”며 “외국인 외야수가 온다고 해도 불안하거나 그런거 없이 거기에 맞춰 잘 준비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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