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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우타자 제이미 로맥 영입...마이너 통산 211홈런

이석무 기자I 2017.05.07 13:27:06
SK 새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 와이번스가 부상으로 퇴출된 대니 워스를 대신해 새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32)을 선택했다.

SK 구단은 로맥을 총액 45만 달러(연봉 30만 달러, 옵션15만 달러)의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SK는 계속된 어깨 통증에 시달렸던 워스를 지난 5일 웨이버 공시한 뒤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해 왔다

로맥은 SK가 2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캐나다 국적의 선수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돼 출전한 바 있다.

로맥은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 2015년 27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시즌도 11홈런 25타점을 기록할 만큼 빼어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타격 정확도를 높이면서 3할 중반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필드 전체로 홈런을 칠 능력도 가지고 있다. 최근 리그에서 4월 MVP로 선정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2014년 LA다저스에서 15경기, 2015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2경기에 뛴 적이 있다. 통산 27경기에서 36타수 6안타 타율 1할6푼7리를 기록했다.마이너리그 통산 1282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7리 211홈런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수비에선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다. 내야(1, 2, 3루수)와 외야(좌, 우익수)를 커버할 수 있고, 강한 어깨를 지니고 있어 수비활용도가 높다. 루상에서도 우수한 주루센스를 바탕으로 한 베이스 더 가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는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좋은 선수와 계약을 하게 되어 반갑고 기대가 크다. 로맥의 인성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어느 팀에서 야구를 하더라도 쉽고 편하게 팀과 융합될 수 있는 긍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큰 선수인만큼 야구적인 부분에서도 팀에 많은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로맥은 “SK에서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져줘서 꼭 SK에서 뛰어보고 싶었다. 계약하게 되어 기쁘다. 내 장점 중 파워가 가장 두드러져 보이겠지만, 스스로는 야구에 대한 애정과 집중력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매 게임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맥은 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메디컬테스트를 거친 후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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