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가 밀렸던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원 가입금을 7일까지 납부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밝혔다. 여론의 역풍과 메인스폰서인 우리담배(주)의 권리행사 포기 등에 압박에 화들짝 놀라 결국 백기를 든 눈치다.
박노준 히어로즈 단장은 4일 오후 CBS와 통화에서 "가입금(24억원)을 KBO가 정한 기한까지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제가 될지는 협의 중이지만 구단주께서 7일까지는 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히어로즈는 지난달까지 내기로 한 KBO 회원 가입금 2차분인 24억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히어로즈는 창단 시 납부한 12억원과 함께 남은 108억원을 4차례에 걸쳐 분할납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장석 히어로즈 대표는 2일 새벽까지 이어진 KBO와 협상에서 12억원을 납부한 뒤 목동구장 운영자금을 가입금 납부액에서 빼는 등 제시한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12억원을 지불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KBO는 강력 반발했다. 2일 "가입금은 협상의 대상이 절대 될 수 없다"면서 "7일까지 가입금을 내지 않으면 규약대로 회원사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최고장을 히어로즈 측에 보냈고 신상우 KBO 총재도 3일 "(가입금을) 안 내면 퇴출"이라며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 히어로즈 "KBO 회원사로서 존중을 받으려 했다"
여기에 메인스폰서인 우리 담배(주)마저 권리행사 포기를 선언하면서 히어로즈는 사면초가에 빠지게 됐다. 우리담배(주)는 지난 2일 히어로즈의 가입금 미납에 대한 팬들과 여론에 비난이 들끓자 "지원에는 변함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날 "구단명을 비롯해 유니폼, 헬멧 등에 '우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노준 단장은 가입금 납부를 확인하면서도 KBO에 다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단장은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면서 "다만 KBO 회원사로서 자격을 존중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이장석 대표는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가입금 납부 연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히어로즈는 KBO 정식회원사로서 대우를 받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서운한 입장을 보였다.
일단 구단주를 비롯한 박단장 등 구단 수뇌부가 공언한 만큼 '가입금 미납 사태'는 일단락이 될 전망이나 히어로즈는 원칙을 놓고 흥정을 하려 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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